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구단’ 대구FC 지지자연대 회장 이승재입니다.
2011년 대구의 K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우리 대구는 울산전을 끝으로 2011년 리그 12위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시즌엔 우리 밑으로 4팀이나 있어 작년에 비해 조금이나마 나아진 성적에 훈훈한 미소를 지어봅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이번 시즌도 아쉬움과 억울함이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역시 대구에게는 고난과 역경의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개막 직전 단장 교체, 리그 전반적인 승부조작 사건 등 다양한 사건들이 많았고, 특히나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한 타격은 상당해 주전 스쿼드 상당수가 교체되는 상황도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여느 때와 달리 대구에게 희망을 선물해준 해이기도 합니다.
시즌 통산 두자리 승수 달성, 만년 최하위 순위 탈출, 의욕 넘치는 단장님의 부임과 스타디움 이전 이후 찾아온 많은 수의 유료 관중 등 작지만 다양한 점에서 작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지자 연대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SNS를 통한 홍보활동 등의 연대 활동은 물론 지지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각종 후원으로 보다 활발해진 연대 분위기를 만들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러모로 부족한 이벤트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시즌을 시작하면서 가진 의욕의 반에 반만큼도 내비추지 못했단 생각에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만 지지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준 연대 임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무난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지지자 연대에게 그 어떤 단장들보다 큰 관심을 가져주신 김재하 단장님과 많은 부분에 있어 보다 나은 협조를 보내준 구단 프런트 그리고,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준 선수단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2년은 대구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입니다.
2012년은 구단이 10년의 역사를 맞이하는 해임은 물론 당해 시즌의 팀 성적을 기준으로 2013년 승강제의 제물이 될지 아니면 잔류할 지가 판가름 나기 때문입니다.
창단 이래 가장 긴장되는 시즌임은 물론 나아가서 저희들의 활동배경이 1부 리그가 될지 2부 리그가 될지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지지자 연대에게도 2012년은 여느 때보다 중요한 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보다 더 미친듯이 응원하고! 더 많은 열정을 불태워야만 1부 리그 잔류의 꿈이 실현될 것입니다.
제가 곧 대구이고, 지지자분들이 대구이며, 우리 모두가 대구라는 이름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더 이상 거창한 목표나 행동방침은 필요치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경기장에서 응원하고, 더 많이 원정에 참여 하는 것이야말로 지지자 연대의 궁극적인 행동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자 여러분!
올해는 이렇게 아쉽게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지치지 않는 응원을 보내주는 우리가 있다면 대구에게 2012시즌은 고난과 역경을 딛는 어려운 해가 아니라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2011시즌 대구시민프로축구단 지지자연대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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