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일당백 대구의 함성! 대구FC 지지자 연대입니다. (이제 이 것도 올해가 마지막이겠군요.^^)
대구FC 지지자 연대는 2002년 창단 이후 "대구FC 서포터즈 협의회", "대구FC 지지자 연대" 등 조직명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명 형태의 이름들은 많은 부분에서 지지자 여러분들의 공감대와 소속감을 부여하지 못하면서 협의회와 연대의 기능적인 부분마저 다소 후퇴시키는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지난 협의회 시기에 이미 제기된 적이 있어 당시에도 닉네임을 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만 참여가 저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해 그 선정을 연기하였습니다.
그리고,올해 또 다시 통일성을 키우고 연대의 영향력을 강화시키자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수차례의 임원 회의와 대의원 회의를 통해 새로운 단일 닉네임을 선정하기로 결정하였고 연대내 자유공모 및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그라지예(grazie)"라는 이름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정한 닉네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서 곧 저희들의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그라지예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1. 연대의 정체성과 컨셉을 명확히 나타낼 수 있습니다.
경상권 중심 도시인 대구의 사투리 어감을 나타냄과 동시에 늘 N석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는 닉네임을 통해 연대의 정체성과 컨셉을 명확히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특징을 담은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이전보다 더 빠르고 손쉽게 각인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시민분들의 보다 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2. 하나의 연대로써 통일성이 강조됩니다.
수원의 서포터즈 연합인 "그랑블루", 인천의 서포터즈 연합 "미추홀보이즈" 등과 같이 닉네임을 갖고 활동하는 서포터즈 연합 단체들의 사례와 같이 독특하고 단일화된 닉네임을 사용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여러개의 단체가 모인 연합명임에도 단일 단체로 인식하면서 이전보다 응집된 규모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개별 클럽의 이름이 불리는 횟수가 적어짐에 따라 개별 클럽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연대의 이름이 불리는 횟수가 점차 늘면서 하나의 연합 단체로써의 통일성은 강조될 것입니다.
3.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고, 쉽게 불릴 수 있는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언론 노출이나 다양한 홍보효과에 있어서도 다양한 이점이 생깁니다.
닉네임과 구단의 역사, 지역의 특징, 응원의 형태 등과 엮어 다양한 네이밍스토리를 창출한다면 많은 아이템과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며, 이는 곧 저희의 대외적 이미지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사회에서 독특한 닉네임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이외에도 활동을 하고, 역사가 쌓이면서 전통이 생기는 닉네임은 다양한 스토리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어려운 결정이었던 만큼 많은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숙지하여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대구FC 지지자 연대"는 잊어주십시오.
이제 우리는 "그라지예(grazi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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