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프로축구단 10주년 기념 유니폼
2002년 10월,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구단으로써 새로운 프로구단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야심차게 닻을 올린 대구FC.
2012년 드디어 질곡의 세월을 거치고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역사적인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의 10주년은 대한민국 시민구단의 역사이며, 자존심입니다.
나아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구의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대구FC는 기업들의 상업적 목적에 창단된 타 구단과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250만 대구 시민들의 순수한 열의와 성원으로 지난 10년을 지나왔습니다.
그동안 비리와 매너리즘에 빠져 최하위를 맴돌던 고난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뜨거운 열정만은 잊어버리지 않았던 대구FC는 거리낌 없이 성장했고, 이제는 K리그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는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난 10년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지금까지의 대구가 지녀왔던 혼과 정신, 열정을 담은 "Azul Sol"이 탄생했습니다.
<유니폼 각 부분의 의미>
1. "Azul Sol"
스페인어 Azul Sol은 우리말로 푸른 태양을 뜻한다.
그 뜻인 "푸른 태양"은 대구FC의 메인 컬러인 "파란색"과 대구광역시의 기후적 특성인 뜨거운 여름을 상징하는 "태양"을 합성한 표현이다.
또 스페인어 "Sol"이 영어의 "Soul"로 발음됨에 착안하여 "푸른 영혼"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부여 했다.
앞으로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 대구FC 선수들의 태양과 같은 열정과 지치지 않는 투혼을 기리며 유니폼 닉네임으로 선정하였다.
2. 하늘색 상의
대구의 2002년 상의는 이탈리아 유니폼의 색깔이었던 "Azuri Blue"으로써 이 색은 카파사의 고유 제작 컬러였기에 카파사와의 스폰서 계약이 끝나고 나서부터 정확한 창단 유니폼의 색상을 얻기가 힘들었다.
결국 대구FC의 창단 팀컬러는 "파란색"이라는 막연한 색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게 되었다.
때문에 매년 유니폼 컬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10주년이 되는 해에 조차 우리의 컬러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하게 되었다.
2012년 10주년을 맞아 대구FC가 새로운 색상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희망과 순수함, 간결함을 상징하는 하늘색을 통해 대구FC의 앞으로에 대한 희망과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대구FC만의 빠르고 간결한 축구를 표현한다.
더불어 한여름 태양의 배경이 되는 하늘처럼 하늘색 배경의 유니폼은 태양을 상징하는 대구FC의 엠블럼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의 배경에 삽입된 패턴 무늬의 대구FC의 엠블럼은 Azul Sol이 모방할 수 없는 대구FC만의 유니폼임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대구만의 뜨거운 여름의 상징인 태양을 강조하고 있다.
3. 10th Anniversary Emblem
대구FC의 엠블럼 주위를 감싼 잎은 대구의 특산물인 "능금" 사과잎이다.
흔히 기념 엠블럼 장식에 사용하는 월계수 잎과의 차별화를 두었으며, 총 11개의 잎사귀로 이루어져 있다.
11은 축구 경기 출전 선수를 표현하는 축구의 상징적 숫자임과 동시에 대구FC가 K리그의 11번째 창단 팀임을 의미한다.
엠블럼 위에는 창단연도 2002년과 10주년이 되는 해인 2012년을 적어넣어 대구FC의 10주년 기념 엠블럼임을 표현했다.
4. "47,773 시민의 힘으로"
대구FC에게 47,773은 시작이자 대구FC에게 47,773은 존재이유가 되는 숫자다.
숫자 "47,773"은 위대한 시민구단 대구FC를 만든 47,773분의 시민주주를 의미한다.
대구FC는 대구광역시 시민분들의 소중한 성의에 의해 만들어진 구단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들을 위한, 시민들에 의한, 시민의 구단이다.
47,773명의 시민주주들이 있어 지금의 10주년이 있었음을 잊지 않고자 유니폼 소매에 기념 문구를 삽입하였다.
5. "대한민국 최초 Since 2002"
이 패치는 작지만 결코 작은 뜻을 가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초"라는 말은 대구FC가 대한민국 전체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시민주 공모 형태의 시민구단으로 탄생하였다는 점을 의미한다.
대구FC는 2002년 기업 중심의 홍보팀 수준에 불과했던 기존 프로 스포츠 구단 시스템에서 과감히 벗어나 시민주라는 선진적인 방안의 재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팀을 창단했다.
2002년 대구FC 창단 이후의 시도민구단 열풍을 선도했던 대구FC의 위대한 첫 발걸음을 의미하며 이 패치를 제작, 부착했다
6. "10th Anniversary"
목 부분 뒤에 10주년을 의미하는 문구를 넣었다.
이 문구는 유니폼의 기념비적인 가치를 표현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7. "대구시민프로축구단" 캘리그라피
Azul Sol 하의 뒤에는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이라는 캘리그라피가 삽입되었다.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작가 권기철의 한글 캘리그라피로, 대구 지역 대표축구팀으로서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힘있는 필체에 담아냈다.
또한 이 문구를 통해 지역대표 축구팀답게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축구재능기부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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