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적불가 그라지예입니다.
대구FC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 유니폼 "Azul Sol"이 많은 분의 관심과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Azul Sol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팬과 함께 만들어진 유니폼이라는 점이죠!
K리그 프로축구단 중 유일하게 팬이 참여해 디자인부터 출시과정까지 함께 머리를 싸매고 노력했다는 점~!
이번 유니폼, Azul Sol의 가장 특별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팬과 구단, 스폰서가 함께 만든 Azul Sol의 제작과정 에피소드, 들어볼까요?
사실 많은 분의 생각처럼 10주년 유니폼은 2012년 첫 유니폼 발표에서 멋진 디자인으로 발표되리라 기대했었죠.
그러나! 구단 측이나 유니폼 스폰서 측의 사정으로 홈, 원정 유니폼 모두 색상은 물론 상징성 등에서 아무 의미 없는 디자인으로 나왔었죠..ㅠㅠ 당시에 받은 그 충격과 공포란..!
▲ 패션전문가들이 뽑은 2012 K리그 최악의 유니폼으로 당당히 선정된 작품
꼴찌팀의 꼴찌 유니폼이라는 비아냥을 한몸에 받았던...ㅠㅠ
2011시즌이 끝나고 간담회에서 2012 유니폼에 대한 의견제시를 한 상태에서 이런 유니폼이 나왔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였고, 결국 그라지예에서는 구단을 찾아 다시 문제를 제기 하였습니다.
그라지예 측은 구단의 10주년에 대한 상징성과 팀 정체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유니폼 컬러, 사람들이 구매하고 싶은 디자인의 유니폼 제작 등 유니폼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제시하였고, 구단 측에서는 김재하 단장님의 적극 동의와 과감한 결단으로 10주년 유니폼을 3rd 형태로 제작해 홈 유니폼으로 대처하여 입도록 하는 방안으로 새로 제작하자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 하야 험멜과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그라지예에서 디자인에 소질이 있으신 분들이 함께 힘을 합쳐 유니폼을 제작했습니다.
Azul Sol의 각종 패치 등 디자인 부분에서는 그라지예 회원님들의 능력이 빛을 발했는데요.
10주년 엠블럼, 10주년 기념 "대한민국 최초" 패치의 엠블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폼을 빛낼 디자인들을 제작해주셨습니다.
아낌없이 재능을 기부해주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에서 처음 제시한 엠블럼 ▲ 그라지예 회원이 만들고 현재 사용 중인 엠블럼
하의 뒷부분 역시 그라지예는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뒷부분의 크고 고딕체로 적혀있는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을 대구의 유명작가이신 권기철의 캘리그라피로 만들어졌는데요.
유연하면서 역동적인 서체로 유니폼은 물론 대구에 대한 이미지 전체를 한층 더 빛내고 있죠! 화룡점정이라고 할까요? ^^
또 새롭게 시작하는 유니폼의 바탕색을 하늘색으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이에 대한 구단 측의 동의로 모든 의미가 유니폼에 담길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유니폼 티저광고의 실시하지는 그라지예의 아이디어를 적극 차용해 보다 기대되는 유니폼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티저광고라고 말은 했으나 티저라기엔 너무 많이 보여주긴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요.^^)
여하튼 유니폼 제작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동의해주신 구단 측과 험멜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다만 유니폼을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하는 점, 구매수량을 1인당 1매로 제한하지 않은 점 등 제작과 판매과정 부분에서는 단장님과 그라지예 측과 합의한 내용과는 달리 실무자 차이의 실수가 생겨 유니폼 구매를 원하는 팬 분들께 불편을 안겨드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곧 있으면 2차 수량이 출시된다고 하니(최대한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아직 구매하지 못하셨던 팬 여러분들께서는 조만간 공급될 2차 수량을 꼭 구매해주시길 바랄게요!^^
저도 1차 판매 때 못 구한 탓에 2차 수량이 나오면 얼른 구매해야 겠네요.ㅋㅋㅋ
이제 예쁜 10주년 유니폼 입고 그라지예석에서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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